간만에 아이들과 설날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명절 전부치기를 해봤어요^^
원래 목표는 간단한 호박전과 동그랑땡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요.
쪼고미들과 이야기하다보니 종류가 조금 더 늘어났어요.
호박 사면서 옆에 있던 생선 코너 점원분께 넘어가 담아온 동태살.
바로 전부치기만 하면 되도록 손질까지 해주신다고 하는말에 혹했지요^^
염지까지 해주셔서 정말 편하기는 하더라고요~ㅎ
전에는 명절 전부치기라고 하면 왠지 준비할 것도 많고 힘들게 느껴졌는데요.
쪼꼬미들이 해보고 싶다고 하니 하게 되더라고요^^;
동그랑땡과 꼬지에요.
원래는 돼지고기로 동그랑땡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마침 지인이 주신 소고기 남은게 있어서 소고기 동그랑땡을 만들어 봤어요~
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퍽퍽할 줄 알았지만 감사하게도 그렇게 많이 퍽퍽하지 않아 한시름 놓았네요~
며칠전부터 양념을 한다고 숙성시켜 놓은게 연육작용을 해서 고기가 부드러워졌나봐요ㅎ
이번에 명절 전부치기하면서 가장 손이 많이 갔던 메뉴가 바로 이 꼬지였어요.
각각의 재료을 잘라 꼬치에 끼우는 과정이 생각 외로 많은 수고가 필요해요.
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는 꼬지가 가장 좋더라고요~
달궈진 기름 앞에서 하는 전부치기라서 아이들에게 무언가 임무를 주기 어려웠는데 꼬지같은 경우는 그런 염려 없이 준비한 재료를 꼬치에 꽂도록만 해주면 되니깐요^^
남은 재료로 만든 부침개.
명절 전부치기를 하면 매번 재료들이 남아 대부분의 경우는 이렇게 부침개로 마무리를 하는데요.
이게 또 그때그때 별미지요^^
2시간 정도 걸렸네요^^
쪼꼬미들과 함께 해본 명절 전부치기.
하다보니 조금 많은 것 같아서 지인도 줄 것도 따로 덜어 놓고 나머지는 모두 냉동실에 고이 모셔놨어요.
그러면 먹고 싶을때 언제나 꺼내 먹을 수 있거든요.
이번 명절 전부치기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네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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